그리스 수도 아테네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유럽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여행지입니다. 특히 중심지는 아크로폴리스와 플라카 지구를 중심으로 유적지, 전통 음식점, 쇼핑거리 등이 밀집해 있어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도 짜임새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테네 중심지의 핵심 유적지부터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 쇼핑 명소까지 낱낱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적지 탐방 - 아테네의 과거를 걷다
아테네 중심지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적 공간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는 단연 아크로폴리스입니다. 이곳에는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 에레크테이온, 니케 신전 등의 웅장한 고대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세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은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기 때문입니다.
아크로폴리스 입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디오니소스 극장’은 고대 그리스 비극의 발상지로, 지금도 공연이 열리는 살아있는 유적입니다. 그 외에도 '고대 아고라'나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로마 아고라' 등 아테네 중심지에는 수많은 유적이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 여행이 특히 유리합니다.
문화적으로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도 꼭 들러보세요. 유물의 원형은 물론 복원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루프탑 카페에서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맛집 탐방 -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식당들
아테네 중심지는 그리스 전통 요리부터 현대적인 퓨전 음식까지 다양한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플라카 지구는 특히 식당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타 네리아(Ta Neoria)’입니다. 이곳은 무사카, 수블라키 등 대표적인 그리스 요리를 전통 방식으로 제공하는 식당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두 번째는 ‘스트루(Funky Gourmet)’입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예약이 필수이며 코스 요리를 통해 현대 그리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Savvas'라는 수블라키 전문점을 추천합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고, 아크로폴리스 근처에서 빠르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루쿰아데스'라는 그리스식 도넛이 유명하며, ‘Kostas’ 같은 전통 디저트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맛집 선택 시 유의할 점은 관광객 대상 식당과 현지인 대상 식당의 차이입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메뉴판을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쇼핑 명소 - 기념품부터 트렌디한 제품까지
아테네 중심지에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통 기념품부터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까지 고루 갖춰져 있어,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입니다.
먼저 추천하는 장소는 ‘에르무 거리(Ermou Street)’입니다.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로, ZARA, H&M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그리스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리트 뮤지션과 거리 예술가들도 있어 쇼핑 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전통 기념품을 찾는다면 플라카 지구 안에 있는 수공예 상점들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테마로 한 액세서리, 그리스 도자기, 올리브 오일 제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은 개별 상점보다 ‘Monastiraki Flea Market’에서 대량 구매하면 가격 협상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화장품이나 식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Korres’와 ‘Apivita’ 같은 그리스 천연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들러보세요. 품질도 좋고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아테네 중심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고대 유적과 트렌디한 맛집, 합리적인 쇼핑까지 모두 가능한 동선을 계획해 보세요.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엔 아쉬울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아테네는, 유럽 여행의 시작 또는 끝을 장식하기에 최적의 도시입니다.